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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노동, 복지

좋은 회사 고르는 기준과 일 잘하는 사람들이 고르는 회사는?

by jjongday 2024.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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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개인이 원하는 기업을 고르는 기준이 있을 것이다.

 

나도 그랬고 취준생이 가장 궁금할 이야기는 본인이 지원한 회사가 괜찮은지, 본인이 합격한 회사가 갈만한 지가 가장 궁금할 것이다. 사람인이나 잡코리아, 잡플래닛에서 검색해보는 것일 뿐 그 회사에 다니는 사람도 있고 해서 어디서 함부로 물어볼 수도 없는 노릇이다. 최대한 좋은 회사를 고르는 나만의 방법을 공개하려고 한다.


크게 5가지 정도가 있는 것 같다.

1. 회사의 재무제표 + 회사 사이트 + 잡플래닛 평점을 확인하자.

회사의 재무제표를 확인하는 이유는 회사의 미래 가치 판단에 있다. 규모가 작더라도 꾸준히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면 그 기업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반면 기업의 규모는 나쁘지 않은데 매출이 제자리 걸음이라면 현 시스템에 안주하여 내가 들어가서 커리어적으로 발전이 없을 수도 있다는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회사의 사이트를 들어가면 회사의 소개부터 회사가 보유한 기술 등 회사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때 회사가 보유한 기술이 중요하다. 그냥 다른 기업의 기술을 따와서 제품 납품만 하는 회사라면 커리어적으로 발전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회사에서 내세울만한 자체 솔루션이 있다면 나의 커리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회사에 대해 알고 싶을 때 제일 많이 하는 것이 취업 사이트들을 통해 그 기업에 대한 리뷰들을 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것들도 1차적으로 회사를 거를 수 있기 때문에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기업 리뷰에 너무 의존하지말고 본인이 하고 싶은 직무에 대한 본인만의 기준이 있으면 가장 좋다.

 

2. 면접은 무조건 가라.

회사가 어떤지 제일 빠르게 알 수 있는 방법은 면접을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면접을 가보기 전까지는 우리는 아무 것도 알 수 없다. 분위기가 어떤지, 회사 인프라는 어떤지, 등 가보기 전까진 모르는 것이다. 아무리 여기저기 리뷰들을 본다고 해도 내가 직접 보는 것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서류가 합격했는데 긴가민가하다면 무조건 면접을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3. 직무에 대해서 자세하게 물어보자.

면접에 가면 이제 면접관이 나에게 질문들을 하고, 나도 회사에 궁금한 점을 말하는 시간이 있을 것이다. 이 때 궁금한 점을 다 물어보면된다. 워라밸, 급여 등 돈에 관련된 것들은 나중에 인사팀하고 이야기하면 자세하게 알려주니 굳이 면접에서 물어 볼 필요는 없다. 면접에서 좋은 인상을 가지게 할 수도 있고 나에게도 도움이 될만한 질문들은 다음과 같다.
1. 회사의 사업에 대한 질문(적절한 칭찬을 섞어가면서 내가 이 정도로 아는 데 더 자세히 알고 싶다라는 자세로 물어보기)
2. 일하는 방식(외근, 출장, 교대근무 등)
3. 업무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는지(업무에 대한 공부를 한다고 하면 대부분 오히려 적극 지원한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하지만, 엔지니어 직무인데 공무원 준비를 한다고 하고, 당장 백엔드 개발을 아예 사용하지 않는 회사인데 백엔드를 공부하고 싶다는 등 상식에 벗어난 공부는 당연히 물어보지도 말길....)
4. 내가 입사하게 되면 어떤 교육을 받는지
5. 입사하게 되면 어떤 프로젝트들을 경험할 수 있는지 
등 적극적이고 항상 배우겠다는 자세로 물어보면 면접관들께선 좋아하신다.

 

4. 하는 것 또는 때우는 것에 초점을 맞추자.

가끔은 일을 하는 것보다 출근하는 것에 더 수고스러움을 느끼는 것도 이 때문이다. 어떤 관문(시험)을 통과하는 것에 집중한다. 회사의 입사부터, 입사 이후 수시로 하는 제안-보고 등의 평가 활동을 잘 넘기기만을 고대한다. 남들보다 덜 하기 위해 임한다. 기왕 해야 하면, 그들이 딱 기대할 만한 적절한 시기와 수준에 맞춰서 한다. 실력의 성장보다는 연봉 향상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인다. 경력(연차)에 비례한 연봉만을 요구한다. 안하무인이다. 내가 가장 소중한 존재로, 타인에 대한 배려가 없다. 타인을 위해 일한다는 개념 자체가 없어 여러모로 주변에 민폐를 끼친다.


일을 잘하는 사람은 위와 정반대의 생각 및 태도를 지닌다. 끊임없이 자신이 바라는 성장을 위해, 그 성장이 지속 가능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일의 수준과 크기 등과 관계없이 자신이 관계된 모든 일을 일답게 처리한다. 그야말로 ‘완벽하게’ 말이다. 회사를 고를 때도 남다르다. 입사한 이후에도 비범한 태도를 보인다. 회사가 자신에게 맞출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주기도 하고, 반대로 회사에 맞춰주기도 한다. 그렇게 주고받는 과정 중에 회사와 나 자신을 성장시킨다. 


회사를 고를 때부터 ‘일을 잘하는 이들’은 남다른 관점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도를 해본다. 그 시도에 그들이 왜 일을 잘할 수밖에 없는지 찾을 수 있다. 스킬과 테크닉이 뛰어난 것이 전부가 아니라 일의 구조, 과정, 흐름, 맥락 등을 파악하기 위한 다양한 관점과 방법 등을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다.

 

5. 회사의 겉이 아니라, 속을 보려고 노력해라.

간판도 좋고, 위치도 좋고, 자신의 편의대로 고르는 것 모두 좋다. 그러나 그것만 보고서 회사를 선택하지 않는다. 오랫동안 지켜보면서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회사의 매력을 찾는 것에 몰두한다. 그로부터 얻어진 특정 영역의 ‘이끌림’에 대해 다각도의 검증을 거치려고 한다. 그래서 끌린다고 무작정 선택하지 말고 늘 신중히 하자.

 

현재의 모습이 어떤 원인들에 의해 탄생했는지, 그 관계를 살피는 것부터 시작한다. 당연히 그들의 역사 또는 레퍼런스를 꼼꼼히 체크한다. 이를 통해 현재 회사 상태를 어떤 핵심적인 몇몇 내/외부적 이유가 만들어냈는지 합리적 추론에 추론을 거듭한다. 이를 통해 때로는 향후 성장 가능성도 함께 점쳐 보기도 한다.

 

 


이번엔 직장 생활 시 내 회사가 좋은 회사인가를 확인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회사와 리더의 성장 사이의 관계를 보자.

회사가 리더에게, 리더가 회사에게 서로 영향을 주면서 함께 성장한다. 그로 인해 비즈니스의 지속 가능성 또는 시장 내 생존 가능성은 이전에 비해 우상향을 가리키기 마련이다. 이를 기반으로 조직과 리더 사이의 역학관계 속에서 ‘무엇이 그들의 성장’을 이끌었는지, 거기에 선의가 얼마나 포함되었는지도 함께 살펴보자.


2. 조직과 시장의 성장을 함께 견주어 보자.

기업(조직)은 단독으로 성장할 수 없다. 시장 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고객 및 경쟁자)의 양적(+) 증가로 인해 시장의 성장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그래서, 조직은 시장의 성장과 함께, 고객의 성장을 이끌어야만 한다. 이를 얼마나 시장의 상황 및 특성에 맞게, 조직에 적합하도록 균형 있게 이끌었는가도 함께 살펴보자.

 

3. 앞으로의 시장 성장에 어떤 구체적 대비를 하는지 살펴보자. 

시장의 성장이 확실시된다면, 그 시장의 성장을 가속하거나, 더 높은 수준의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한 그들 특유의 노력이 담보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지난 성장을 이어가는 행보를 보일 수 있다. 따라서, 표면화된 그들의 다양한 행보가 어떤 목적과 목표에 의해 수행되었는지 살펴본다. 그 지점에서 조직의 탁월함을 살핀다.

 

4. 일 속에서 내 분야의 ‘납득 가능한 합리적 탁월함’을 찾아보자.

내가 기대하는 새로운 경험을 좇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 이직이고 커리어다. 내가 경험하고 싶은 것을 그들이 이미 하거나 갖고 있어야 한다. 자신의 분야와 관련된 영역 속 내용과 나의 커리어와 비교하며 ‘얻을 것’과 그들에게 ‘줄 수 있는 것’을 동시에 찾아보자. 그들의 성장의 궤에 함께 하기 위해 나는 얼마나 그들을 이해했고, 이를 무엇으로 확인할 수 있는가?

 

5. 기여할 부분 중에 ‘실현 가능한 영역’을 찾아보자.

일은 실행되지 못하면, 무용지물에 가깝다. 따라서, 말과 글로만 뱉어지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실현되기 위해 점진적이고 공통된 모두의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 따라서, 일(구체적 목적 및 목표)의 실현 가능성과 함께 점차 성장할 수 있는 내 영향력 범주의 성장도 함께 점쳐보는 것이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업무)에 대해 조직 내 장애물은 무엇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이처럼 입사해서도 긴장의 끈을 놓치지 말자. 이는 자칫 자신이 뜻하지도 않은 일을 맡아서, 엉뚱한 길로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일을 잘하는 이들은 일이 도중에 중단되는 것보다, 그동안 쌓아온 자신만의 특별한 공든 탑에 의도와는 다른 변형을 주는 것을 가장 경계하기 때문이다.

 

일을 잘하는 이들은 늘 회사를 평가한다. 그동안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눈을 키워왔고, 그 눈으로 과거와 현재의 회사를 보고, 앞으로 관계를 맺을 수많은 회사와 수평적 관계를 맺고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일을 하면서도 자신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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